원큐오더
프로젝트 시작 배경 및 기획 의도
1.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획
원큐오더 프로젝트는 538만 건의 우리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서 시작했습니다. Pandas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 유통업을 제외한 요식업의 카드 지출 내역이 월 평균 50만원 내외로 가장 많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요식업과 가맹점주를 타겟 비즈니스 대상으로 선정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 파악
현재 많은 가맹점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태블릿 기반 티오더 서비스는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빙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태블릿 기기를 테이블마다 설치해야 하는 초기 비용 부담과 함께 기본 6~9%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단순한 비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3. 신한은행 ‘땡겨요’ 서비스 벤치마킹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신한은행의 ‘땡겨요’ 배달 주문 서비스에서 찾았습니다.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대행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타 서비스의 9% 수수료에 비해 파격적으로 2%라는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신한은행이 이러한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었던 핵심은 자체 PG 서버를 구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외부 PG사(2 ~ 3%)와 VAN사(0.15 ~ 0.4%)를 거치지 않고 자체 PG를 통해 처리함으로써, 절감된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돌려주는 구조였습니다.
4.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최근 우리은행이 자체적인 결제망 구축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우리 프로젝트에 더욱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우리은행이 B2B 사업에서 가진 강점을 B2C, B2G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원큐오더 서비스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 개요
원큐오더는 2024년 4월 18일부터 2025년 6월 9일까지 진행된 우리 FIS 아카데미의 최종 프로젝트입니다. 5명의 팀원이 함께 비회원도 사용 가능한 QR 주문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맹점주에게 혁신적인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핵심 목표
- 법규 준수: 전자금융거래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완벽 준수
- 안정성: 금융 서비스에 적합한 고가용성 아키텍처 설계
-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실제 결제가 처리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실제 금융 시스템과 유사한 아키텍처 구현
- 비용 절감 및 정산 개선: 자체 PG 서버 구축으로 외부 수수료 제거 및 정산 주기를 D+7~D+10에서 D+0로 단축
프로젝트 발표 자료
프로젝트 링크
- GitHub: github.com/won-q
프로젝트 의의
원큐오더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육 과정의 일부가 아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기술로 해결하고자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우리 팀 모두를 진정한 개발자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드업과 온라인 결제망에 대한 비즈니스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며 최대한 실무와 유사한 프로토타입을 구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Service Mesh 같은 인프라 보안을 도입했고, Spring Security Filter Chain 동작 원리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을 익혔습니다.
‘왜 이렇게 작동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구현을 넘어 시스템의 본질을 이해하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앞으로의 커리어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